🇬🇭 “중국 갈 바엔 한국 가지”…절박함에 ‘무비자’ 외쳤지만, 결국 [지금이뉴스] / YTN

중국이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억9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2300만 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3% 수준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 국가 출신 관광객이 적었고, 방문객 대부분이 아시아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팬데믹 당시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중국 여행 선호도가 하락한 데다, 불편한 결제 시스템, 인터넷 검열, 서방 국가들의 부정적 인식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전문 여행사인 임페리얼 투어의 설립자 가이 루빈은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을 두려워한다”면서 “사람들은 지정학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임페리얼 투어는 팬데믹 이전에는 사업 부문의 90%가 중국 여행을 취급했지만, 이제는 한국 여행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장 여행 예약 전문 업체인 사반티 트레블은 “한때 우리는 글로벌 경영진을 위한 중국 여행을 많이 주선했으나, 이제는 그 지역이 도쿄나 서울로 대체됐다”면서 “업무를 마친 뒤에는 일본의 다른 지방이나 발리 등으로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38개국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하고, 환승 경유 시 54개국에 무비자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소비자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과거 호혜적 비자 면제를 고집하다 이제는 일방적 면제를 제공하는 절박한 모습이 드러난다”고 분석하며, 중국 내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