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현지시각으로 1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84전술그룹이 지난 9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병사 한 명을 생포했고, 다른 한 명은 낙하산 부대원에 의해 붙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보안국은 해당 북한군이 영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어를 하지 못해 한국 국가정보원과의 협력 하에 통역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국정원도 이날 출입기자들에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의 실시간 공조를 통해 북한군 생포를 포함한 현지 전장상황을 파악, 우크라이나군이 1월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병사는 지난해 가을 가짜 신분증 문서를 발급 받았다며, 당시 북한군 전투 부대가 러시아군에 1주일 훈련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5년생인 이 병사는 소총수 임무를 부여 받았고, 지난 2021년부터 북한에서 군 복무를 했다고 전해졌는데요.

생포된 북한군 1명은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러시아 측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장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 도착 후에야 파병 온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하죠.

이 병사와 함께 생포된 다른 한 명의 북한군은 1999년생으로, 2016년부터 저격정찰장교로 복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같은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군이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부상 당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2명의 모습과 이들이 구금된 것으로 보이는 시설, 러시아 당국이 만든 신분증 등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해당 북한군은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현재 수도 키이우로 이송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심문 중이라는 전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군 #우크라이나 #러시아


Source Link